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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 올해 '첫 만점' 줬다…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 궤도 오른 작품

김해슬|2026-04-12 21:00

(MHN 김해슬 기자)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영화 '두 검사'가 예술·독립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영화계에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이 작품은 올해 들어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평단과 관객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검사…전체주의 권력의 미로 속으로

'두 검사'는 1937년 스탈린 대숙청 시기, 어느 교도소 수감자 혈서를 우연히 손에 넣은 젊은 신입 검사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서늘한 전체주의 권력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이 실제 시베리아 강제수용소에 16년간 수감되었던 러시아 작가 게오르기 데미도프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카프카나 조지 오웰 소설을 떠올리게 하는 오싹하고 부조리한 긴장감은 영화 전반을 지배함과 동시에, 개인의 선의가 체제 속에서 어떻게 소진되는지를 체감하게 한다. 작품은 2025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에 이어 동시대 현실을 가장 예리하게 다룬 작품에 수여하는 프랑수아 샬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영화는 극적인 반전이나 결말보다, 반복되는 대기와 침묵, 공간의 질감과 같은 과정과 디테일 속에서 서서히 축적되는 감각으로써 관객을 압도한다. 

▲ 박스오피스 1위…이동진 평론가의 2026년 첫 만점 

여기에 더불어 언론과 평단의 호평으로 관객들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두 검사'는 예술·독립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 역주행을 시작했다.

특히 이동진 평론가는 로즈니차 감독의 "지독한 형식주의와 탁월한 연출력"을 극찬하며 "요소마다 두 차례 반복하며 감옥을 지어 올리는 연출이 드러나는 섬뜩한 순환의 미로"라는 한 줄 평과 함께 올해 첫 만점을 부여해 더욱 뜻깊다.

관객들도 각기 다른 표현으로 작품의 감동과 여운을 전달하는 중이다. "올해의 영화급이다", "압도적 연기력의 두 배우", "좁은 화면과 인물들 눈빛 속에서 쌓여가던 의문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한 번에 풀리며, 마치 머리를 탁 맞은 듯한 깨달음이 밀려왔다", "관객까지 방심하게 만든다", "무시무시한 스탈린 시대를 체험했다", "완벽한 구조의 영화", "깔끔하게 끝나서 더 좋았던 영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시스템을 관객이 함께 체험하도록 밀도 높게 설계된 영화", "과거도 현재도 먼 미래에 봐도 느껴질 현실의 섬뜩함", "엔딩의 여운이 깊은 영화", "크래딧이 올라가며 심장이 두근거렸다", "숨막힌다. 그 때 소비에트 연방은 하나의 거대한 감옥", "숨막히는 미장센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너무 완벽한 역사 기반 영화", "마지막 엔딩장면 후 크레딧 노래에서 오는 기괴함" 등 호평이 줄지었다.

이러한 흥행 열기에 더해 국내 극장가에서는 평론가 등이 참여하는 씨내토크가 예정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한층 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치밀하게 설계된 카메라…구소련 출신 배우들의 호연

'두 검사'는 촬영감독 올레그 무투의 카메라와 치밀하게 설계된 미장센으로 관객들의 감각을 일깨운다. 카메라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은 채 공간을 응시하고, 그 안에서 인물들은 마치 자크 타티의 영화처럼 정교하게 계산된 동선 위를 오간다. 이러한 연출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하나의 조형적 예술로 기능하며, 무채색 팔레트와 베르메르를 연상시키는 빛의 사용이 더해져 체제의 음울함과 폐쇄성을 더욱 실감나게 구현한다.

여기에 주인공들의 빛나는 호연은 극의 설득력을 더한다. 검사 코르녜프 역의 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는 무표정한 얼굴들로 가득한 세계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있는 얼굴을 지닌 인물로서, 점차 균열과 불안을 드러내는 내면을 절제된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알렉산드르 필리펜코는 감옥에 갇힌 원로 법조인 스테브냐크와 모스크바행 열차에서 만나는 상이군인을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체제에 의한 피해를 두 가지 층위에서 구현해 낸다. 무엇보다 배우들 모두가 구소련권 출신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며 조국을 떠났다는 점은 또 하나의 의미심장함을 더한다.

예술독립영화 박스오피스 1위, 흥행 역주행을 시작하며 2주 차 행사를 예고한 '두 검사'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영화 '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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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文内容由 MHN Sports 提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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