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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일수 있다는 '안도감' [MHN 작심일주일]

민서영|2026-05-11 17:00

* 이 기사는 드라마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MHN 민서영 기자) 시즌제 웹툰 드라마의 성공 공식을 완성한 '유미의 세포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유미의 세포들'이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1년 시즌1으로 시작한지 5년 만이다. 단순한 흥행을 넘어 시즌을 거듭할수록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한 '유미의 세포들'은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오며 시즌제 드라마가 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주인공 유미(김고은)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시즌1과 2에서 프라임 세포가 '사랑 세포'였던 유미는 그 무엇보다 '사랑'에 진심이었다. 전남친 구웅(안보현)과 유바비(박진영)을 통해 웃고 울고 사랑을 하다 이별을 경험해 끝끝내 사랑 세포가 혼수상태에 빠져버린 유미는 이제 감정에 모든 걸 쏟을 수 없는 30대 중반이 됐다.

작가로 성공한 유미는 커리어적으로 안정선의 궤도에 올라왔지만 그 안정이 곧 행복과 직결되지는 않았다. 겉으로 보면 성공한 30대 여성이지만, 그는 여전히 작은 선택에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상대의 사소한 반응 하나에도 깊은 생각에 빠진다.

완전한 어른이지만 완연하지 못한 유미의 일상에 연하남 순록(김재원)의 등장은 자그마한 균열을 일으킨다. 수려한 외모와 정반대되는 무뚝뚝한 단답형 인간 순록은 20대답지 않은 프로페셔널함 속 어설픔과 불완전한 모습으로 유미의 신경을 건드린다. 

이전 관계에서의 경험이 현재 판단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는 김고은의 연기는 일품이다. 이제 무언가에 주저할 나이인 유미는 매번 자신의 마음에 급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였지만 순록은 자신이 29년간 쌓아온 원칙들을 모두 깰지언정 물러서지 않는다. 그렇게 유미는 단단한 마음을 가진 순록의 옆자리에서 새로운 사랑을 배워간다. 

"사랑이 놀라운 이유는 어떤 사랑도 같은 모양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의 가치가 전혀 다른 남자에게 과거의 경험을 대입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유미는 자문하며 성장을 거듭한다. 사실 이미 순록이 등장한 시점부터 '남편은 누구일까?'하는 고민은 사치다. 그저 '이야기의 주인공인 유미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느냐'가 키포인트다.

사랑에 좌절하고 인생에 실패해보며 비로소 어른이 된 유미는 이제 '선택'을 미루지 않는 어른으로 자란다. 그리고 그 곁에는 언제나 유미편인 '세포들'이 이번에도 든든히 그의 옆자리를 지키며 그의 불완전하지만 온전한 '선택'을 지지한다. 그렇게 시청자들은 5년동안 함께 성장해 온 유미를 1순위로 사랑해주는 순록에게 보내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 또한 '유미'의 선택이니까. 그리고 어쩌면 그건 유미와 너무나도 닮은 나 자신에게 보내는 '안도감' 아닐까.

사진= 티빙 '유미의 세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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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文内容由 MHN Sports 提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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