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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이혼, 그러나 배우 정성일의 길은 계속된다 [M-scope]
(MHN 홍동희 선임기자) 배우 정성일이 결혼 9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는 "귀책사유 없는 원만한 합의"라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하지만 그의 이름 앞에는 2년 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가 들려주었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대중의 안타까움과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일부 언론이 그의 과거 발언까지 끌어와 이혼의 사유를 억측하는 무책임한 행태는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영화 같던 사랑, 현실의 마침표
대중이 그의 이혼에 더 큰 충격을 받은 이유는 그가 들려주었던 사랑 이야기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2023년 '유퀴즈'에 출연한 그는 아내와의 7년간의 장거리 연애, 헤어진 지 3년 만에 '싸이월드'를 통해 다시 만나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한 편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늦깎이 배우의 성공 서사와 함께 어우러진 이 순애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배우 정성일'이라는 이름에 따뜻한 신뢰를 더했다.
그랬기에, 9년 만에 전해진 파경 소식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하지만 한 가정의 끝은 당사자들만이 아는 깊고 복잡한 사정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조용히 응원을 보내는 것 뿐이다.
'추측 보도'라는 두 번째 상처
하지만 일부 언론은 '존중' 대신 '억측'을 택했다. 소속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배우는 누군가에게 쓰임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라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한 것을 이혼과 억지로 연결 지으며, '배우의 스트레스가 가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식의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를 쏟아냈다.
이는 배우에게 '두 번째 상처'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 그의 직업적 고뇌는 배우로서의 진솔한 고백이지, 사생활을 재단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대중의 알 권리는 한 개인의 아픔을 가십거리로 소비할 권리가 아니다. 언론은 대중의 관심과 책임 사이에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배우 정성일의 길은 계속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모든 소란 속에서도 '배우 정성일'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현재 넷플릭스 신작 '뷰티 인 더 비스트'와 SBS 드라마 '풀카운트'(가제) 등 굵직한 작품들의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더 글로리'를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가, 이제 어떤 새로운 얼굴로 우리 앞에 설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 가정의 끝은 안타깝지만, 배우 정성일의 길은 계속된다. 우리는 그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그가 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다시 한번 배우로서 단단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응원해야 할 때다. 그의 다음 작품을 묵묵히 기다린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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