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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움직이자 외교가 반응했다… 멕시코 대통령까지 나선 이유
(MHN 이승우 기자) 복귀를 앞둔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이 문화 산업을 넘어 외교적 언어로 작동하고 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의 현지 공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추가 공연 개최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된 약 15만 장의 티켓에 비해 관람을 희망한 인원이 수십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정상급 인사가 특정 대중음악 그룹의 공연 확대를 외교 채널을 통해 요청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이는 BTS가 더 이상 한 국가의 대중문화 스타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세대 감각과 문화 수요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물론 방탄소년단이 외교적 맥락에서 언급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TS는 과거 유엔 총회 연설,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 각국 정상과의 만남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화 외교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외국 국가의 정상급 인사가 특정 아티스트의 공연 수요를 이유로,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사례는 사실상 전례를 찾기 어렵다.
이는 BTS가 외교를 설명하는 상징에서, 외교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변화다. 방탄소년단의 귀환 소식은 이미 달아오른 글로벌 K팝 흐름에 또 하나의 변곡점을 더하고 있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 이후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 재개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글로벌 미디어와 팬덤은 물론 정치권까지 동시에 반응했다. K팝의 영향력이 문화 산업을 넘어 국가 브랜드와 외교 담론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 BTS의 복귀는 음악 뉴스가 아니라 산업 뉴스
로이터통신은 방탄소년단의 컴백 움직임을 두고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다시 흔들 수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BTS가 복귀할 경우 글로벌 음반 시장과 스트리밍 플랫폼의 트래픽 구조 자체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빌보드는 "BTS는 단순한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글로벌 팝 시장의 수요를 설계하는 브랜드"라고 분석했고, 영국 BBC 역시 "BTS의 복귀는 K팝 산업 전반의 가치 상승을 촉발하는 촉매제"라고 평가했다.
외신의 시선은 공통적으로 하나의 질문을 향한다.
"BTS가 돌아오면, 세계 음악 산업은 얼마나 달라지는가."
◆ 숫자가 말하는 BTS의 경제력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감성이나 팬덤 차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경제적 수치로도 명확하게 입증돼 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의 분석에 따르면, BTS의 콘서트 한 회차가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최대 1조 2,206억 원(약 8억 9,500만 달러)에 이른다. 공연 매출뿐 아니라 숙박·교통·외식·소비재 지출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의 과거 분석에서는 BTS 활동으로 인한 연간 생산 유발 효과가 약 4조 1,4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1조 4,200억 원으로, 총 5조 5,600억 원 규모로 평가됐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BTS가 연간 약 36억 달러(약 4조 8,000억 원)의 경제 기여 효과를 창출한다는 분석도 제시된 바 있다.
수출과 관광 부문에서도 영향력은 뚜렷하다. BTS 관련 소비재의 해외 판매액이 연간 1조 원을 넘긴 해도 있었으며, BTS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약 80만 명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BTS는 공연·투어·수출·관광·굿즈·콘텐츠 산업 전반을 동시에 움직이는, 하나의 경제 변수로 재분류되고 있다.
◆ 멕시코 대통령까지 언급한 BTS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문화 콘텐츠가 정치·외교 영역의 언어로 직접 호출됐다는 점이다.
멕시코 대통령이 BTS 공연 수요를 직접 언급하며 외교 채널을 통해 추가 공연을 요청한 장면은, K팝이 국가 간 소통의 소재로 기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중남미 지역에서 BTS의 영향력은 단순한 음악 소비를 넘어 세대 정체성과 문화 감각을 형성하는 코드로 작동해 왔다. BTS는 더 이상 특정 국가의 스타가 아니라, 글로벌 세대의 공통 언어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
◆ 컴백이 아니라 '재등장'… 외교 자산으로서의 BTS
외신들이 BTS의 복귀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어는 단순한 '컴백(comeback)'이 아니다. '리턴 오브 인플루언스(Return of Influence)'다. 돌아온 것은 음악이 아니라 영향력이라는 의미다.
특히 멕시코 대통령의 공연 요청 사례는 BTS의 위상이 자발적 문화 소비의 영역을 넘어, 국가 간 수요와 외교적 소통의 대상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공연 일정과 장소조차 외교 채널에서 논의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BTS는 사실상 전략적 소프트파워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는 중요한 질문을 남긴다.
BTS의 영향력을 어디까지 '민간의 성공'으로 둘 것인가, 그리고 어디부터 '국가가 관리·활용해야 할 자산'으로 인식할 것인가.
음악은 여전히 출발점이지만, 그 파급은 외교·경제·관광·세대 인식까지 관통한다. 방탄소년단의 복귀는 단순한 신곡 발표가 아니라, 한국이 보유한 문화 외교 카드가 다시 국제 무대 위에 올라왔다는 신호에 가깝다.
방탄소년단이 움직이자, 세계는 환호를 넘어 외교적 언어로 그 움직임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사진=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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