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조, 돌연 이런 행보…모두가 놀랐다
장승조→임주환→전미도, 스타들의 연극계 복귀

(MHN 민서영 기자) 최근 한국 연극계의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 TV와 스크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스타 배우들이 잇따라 연극 무대로 유입되고 있다. 막강한 티켓 파워를 가진 이들의 스타성에 힘입어 연극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이처럼 스타들이 연극판으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장승조, ‘멋진 신세계’ 끝내고 강렬한 모습으로 복귀
오는 7월 1일 첫 공연 예정인 연극 ‘타인의 삶’에는 TV 드라마에서 평소 익숙하게 마주할 수 있었던 배우 장승조, 이동휘, 임수향 등이 출연한다. 서울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약 두달간 극을 올리는 ‘타인의 삶’은 동명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감시와 양심, 선택의 무게를 다루는 작품이다.
최근 방영중인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차일건설 사장 최문도이자 조선시대 왕 안종을 연기하며 1인 2역을 동시에 소화해내며 강한 욕망과 서늘한 카리스마가 어우러진 악역으로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했던 장승조는 사실 뮤지컬로 데뷔한 이후 연극 무대를 통해 경력을 쌓았다.
이후 TV 드라마, 스크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한 그가 다시 연극계로 돌아온다. 장승조는 이번 ‘타인의 삶’에서 존경받는 동독의 극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을 연기하며 또 한번 강렬한 인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8%, 관객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타인의 삶’이 이번 시즌 또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임주환, 믿고 보는 연극 배우로 입지 다져
지난달 23일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한 연극 ‘렁스’ 역시 임주환, 전소민 등 스타 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렁스’는 영국 극작가 덩컨 맥밀란의 작품으로 한 커플이 만나 사랑하고 갈등하며 함께 늙어가는 과정을 대사 중심으로 풀어내는 극이다.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8월 2일까지 진행된다.
배우 임주환은 드라마를 통해 먼저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드라마 ‘눈의 여왕’, ‘탐나는도다’, ‘오 나의 귀신님’,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가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온 후에야 진심을 깨닫는 남자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앞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연극열전10-킬롤로지’, ‘프라이드’ 등을 통해 관객들과 호흡해본 적 있는 임주환은 이번에도 높은 감정 밀도를 통해 작품에 대한 여운을 오래도록 잇게 만들 예정이다.
▲ 전미도, 또 한 번 ‘같은 배역’으로 돌아와
배우 전미도가 오는 8월 9일 무대에 올라 약 한달 간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극단 맨씨어터의 ‘갈매기’ 프로덕션에서 니나 역을 맡아 평단과 관객의 열광을 이끌어낸지 15년 만이다. 그는 당초 연극계 스타로 유명했으나 이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채송화 교수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매화 역으로 잘 알려져있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이후 뮤지컬 ‘사춘기’와 연극 ‘신의 아그네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신의 아그네스’로 대한민국 연극대상 신인상을 수상, 뮤지컬 ‘스위니 토드’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는 묵직한 연륜의 소유자다.
이런 그는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약하다 TV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까지 장악한 후 다시 연극으로 돌아온다. 한층 깊어진 해석과 연기를 예고하고 있는 전미도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스타들의 연극계 복귀는 흥미롭다. TV 드라마, 스크린, 뮤지컬과 연극을 가리지 않고 두루 활동하며 때론 관객들과 호흡을 꿈꾸는 배우들의 여정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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