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딛고→5년 만에 공개했는데…1%대로 시청률 추락 중인 韓 작품 (’날아올라라’)
'날아올라라 나비', 5년 만에 공개…시청률 반등 이뤄낼까



(MHN 김해슬 기자)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은 '날아올라라 나비'가 극 중 그의 활약에도 시청률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극 중 일과 사랑, 가족을 둘러싼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성장을 완성하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과 27일 방송된 JTBC '날아올라라 나비' 3~4회에서 미용실 '날아올라라 나비'의 인턴 기쁨 역을 맡아 조금씩 세상과 관계를 맺어가는 인물의 변화를 그렸다.
▲ 김향기, 거절에도 다시 고백…"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아"
기쁨은 아직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 회차에서는 머뭇거리는 순간에도 한 발짝씩 용기를 내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향기는 이러한 기쁨의 변화를 과장된 표현 대신 섬세한 눈빛과 표정, 말투로 풀어내며 캐릭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직장 생활에서도 변화는 이어졌다. 손님에게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등 작은 행동부터 달라지기 시작한 기쁨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특히 손님의 말 한마디를 계기로 무열(박정우)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하는 장면에서는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변한 기쁨의 모습이 드러났다.
사랑 앞에서 기쁨은 더욱 솔직했다. 한 차례 마음을 거절당한 뒤에도 어색한 상황을 수습하려 애쓰던 기쁨은 결국 맨 정신으로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고백했다. 김향기는 설렘과 긴장, 민망함이 뒤섞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기쁨의 진심을 전달했다.
▲ 김향기, 새어머니 향한 미안함에 눈물…깊어진 감정선
가족을 향한 감정 역시 기쁨의 성장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일터까지 찾아와 자신을 챙겨준 새어머니를 오히려 창피하게 여겼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본 기쁨은 깊은 자책에 빠진다. 이후 무열에게 눈물로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에서 김향기는 겉으로 드러내지 못했던 기쁨의 상처를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변화는 행동으로도 이어졌다. 기쁨은 새어머니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조금씩 벽을 허문다. 자신을 묵묵히 챙겨주는 무열에게도 진지한 질문을 건네며 관계를 한 단계 더 깊게 바라보기 시작한다.
김향기의 강점은 이처럼 인물의 감정이 변화하는 순간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데 있다. 크게 감정을 터뜨리는 장면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는 눈빛,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는 표정처럼 짧은 순간에도 기쁨의 마음을 담아냈다.
특히 고향 사람들과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겉도는 상황 속 휴대폰까지 망가져 돈마저 부족해지자 결국 무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에서는 당황하고 난처해하는 기쁨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혼자 감당하려던 인물이 결국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과정 자체가 기쁨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일에서는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사랑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기 시작했으며, 가족에게는 먼저 마음을 열기 시작한 기쁨. 김향기는 각기 다른 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결을 세심하게 쌓아가며 인물의 성장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매 순간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 절제된 감정 표현을 통해 기쁨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가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 "5년 기다렸는데"…'날아올라라 나비', 뒤늦은 국내 공개에도 시청률 1%대
'날아올라라 나비'는 촬영을 마친 지 약 5년 만에 국내 시청자들과 정식으로 만나고 있는 작품이다.
당초 2021년 사전 제작을 마친 뒤 JTBC 편성을 앞두고 있었지만, 출연 배우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내 편성이 미뤄진 사이 작품은 2022년 대만을 비롯한 해외에서 전 회차가 먼저 공개됐다.
이후에도 한동안 국내에서는 방송되지 못한 채 미공개 작품으로 남아 있었던 '날아올라라 나비'는 올해 뒤늦게 편성을 확정하며 약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을 마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방송 전부터 작품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이후 시청률에서는 아직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향기를 비롯한 배우들 열연에도 현재까지 1%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날아올라라 나비'가 남은 회차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시청률 상승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날아올라라 나비'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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