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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뿌리 다른 길…이수만 걸그룹 A2O LITE, SM 하츠투하츠의 지향점 [MHN 인사이트]

정효경 기자|2026-10-21 11:00

신예 A2O LITE와 SM 하츠투하츠가 향하고 있는 길의 차이

출처:MHN DB

(MHN 정효경 기자) 걸그룹 에이투오 라이트(A2O LITE)가 데뷔 직후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3년 만에 돌아온 이수만과 SMP의 창시자 유영진의 합작으로 탄생한 이 그룹은 데뷔와 동시에 K-POP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포커스(FOCUS)', '루드!(RUDE!)', '레몬 탱(Lemon Tang)'까지 매번 색다른 콘셉트로 곡을 히트시키는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와 자연스러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두 그룹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발매된 에이투오 라이트의 디지털 싱글 '니온(NEON)'의 타이틀곡 '니온'은 29시간 만인 14일 오후 11시 멜론 메인 차트 'TOP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8월 멜론 차트 개편 이후 신인그룹 데뷔곡 중 최단기간 1위 달성이다.

'니온'은 지금 빛나는 순간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소녀들의 당찬 선언과 함께 꿈꾸는 곳을 향해 나아가고, 그곳에 도달한 뒤에도 멈추지 않고 그 너머(Beyond)를 바라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출처:MHN DB

눈길을 끄는 요소는 9명의 멤버(영, 오아, 아윤, 아이찡, 히메키, 라다, 시리, 보라, 메르시)의 비주얼이다. 단순한 외모 평가를 넘어서 '리틀 보아'라는 수식어가 붙은 아이찡을 비롯해, 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를 연상시키는 오아 등 남다른 비주얼이 한꺼번에 등장하며 '5세대도 이수만이 연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08년생부터 2013년생까지 평균 연령 14.8세 그룹의 무대라고는 보기 어려운 뛰어난 군무, 안정적인 고음을 자랑하는 멤버들의 실력이 더해져 '이수만이 숨겨둔 최종병기 소녀들'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20일 SBS Life '더 쇼'에서는 데뷔 일주일 만에 트로피를 차지하며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출처:MHN DB

'수만리'가 숨겨둔 소녀들이 이수만의 귀환을 알렸다면, 이수만이 떠난 SM에는 이미 그 자리를 지켜온 걸그룹이 있다. 이수만이 떠난 뒤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놓은 첫 걸그룹 하츠투하츠 역시 에이투오 라이트와는 다른 결로 SM의 역사를 드러내고 있다.
이수만과 유영진이 참여하지 않은 최초의 SM 걸그룹 하츠투하츠(카르멘, 지우,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는 데뷔 싱글 '더 체이스(The Chase)'로 초동 40만 장을 넘기며 그해 최고 신인 걸그룹으로 꼽혔다. 올해 2월 공개한 '루드!'는 3월 멜론 일간 차트 3위까지 올랐고, 발매 3개월 만에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했다. 지난 6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레몬 탱'은 한터차트 기준 초동 59만 2312장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출처:MHN DB

이안, 유하, 예온 등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SM 팬덤 '핑크 블러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녀시대 센터 윤아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비주얼 이안, SM 정통 비주얼로 꼽히는 유하, 소녀시대 서현을 떠올리게 하는 '바른 막내' 예온이 대표적이다.

두 그룹은 겹겹이 쌓아 올린 화음과 칼군무라는 SM의 기본기를 공유한다. 그럼에도 에이투오 라이트에서 'SM의 향기'가 더 짙게 느껴지는 이유는 유영진의 SMP에 있다. SMP(SM Music Performance)는 유영진이 H.O.T. 시절부터 다져온 SM 고유의 색깔이다. 강렬한 사운드와 메시지, 이를 무대 위에서 완성하는 퍼포먼스가 핵심으로, 동방신기와 샤이니, 엑소를 거치며 'SM다움'의 상징이 됐다.

오랫동안 보이그룹의 영역이던 SMP를 걸그룹으로 끌어온 것이 에스파다. 2020년 이수만 체제에서 데뷔한 에스파는 '블랙 맘바(Black Mamba)',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 '걸스(Girls)' 등으로 걸그룹 SMP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출처:출처:채널 ‘A2O WORLD’

SM 걸그룹의 또 다른 축은 다양성이었다. 소녀시대는 '지(Gee)'와 '소원을 말해봐'로 대중성을 잡은 뒤 '더 보이즈(The Boys)',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등으로 강렬한 변신을 꾀했다. 에프엑스는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팝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레드벨벳은 밝은 '레드'와 몽환적인 '벨벳'을 오가는 이중 콘셉트로 색깔을 넓혔다.

두 그룹의 길은 여기서 갈린다. 에이투오 라이트는 이수만과 유영진이 에스파로 열어젖힌 걸그룹 SMP를 한층 더 밀어붙였다. 반면 하츠투하츠는 '포커스', '루드!', '레몬 탱'까지 곡마다 콘셉트를 바꾸며 소녀시대와 에프엑스, 레드벨벳으로 이어진 SM 걸그룹의 또 다른 계보를 잇고 있다.

결국 두 그룹이 향하는 곳은 '이수만의 SM'과 '이수만 이후의 SM'이 내놓은 서로 다른 답이다. 에이투오 라이트는 SM의 뿌리를 만든 이수만과 유영진이 다시 손잡고 'SM다움'의 정수를 증명하려 한다. 하츠투하츠는 이수만이 떠난 뒤 SM이 도입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아래에서 한 가지 색에 갇히지 않는 유연함을 무기로 삼았다. 데뷔 29시간 만에 멜론 정상에 오른 신예와 하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하츠투하츠. 정통 SMP를 계승한 신예와 변화를 택한 SM의 현재, 5세대 걸그룹의 판도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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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文内容由 MHN Sports 提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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